8월, 2026의 게시물 표시

일본에서 먹는 정통 우동과 비교해서 전혀 뒤지지 않은 전문점, 제주시 표선 우동가게

이미지
제주도가 워낙 유명한 곳이 많고, 볼거리가 많아 몇 번을 갔다 해도 새로운 곳을 계속 만날 수밖에 없다. 이번 여행에서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제주의 해변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서귀포에서 우도로 가는 유람선이 있는 포구까지는 너무나 멀었다.  중간에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너무 아름다운 제주 해변을 다시 보게 되었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훌쩍 점심 시간이 되었다. 출발하는 비행기가 5시 반에 떠나기 때문에 렌트카를 공항 앞에 4시까지는 갖다 놓아야 하는데 벌써 시간이 2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그래서 밥을 먹기 위해 전라도에 있는 같은 이름의 제주의 남원읍 근처를 돌다가 이집을 발견했다.  미리 검색을 한 것이 아니라 그냥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본 가게이기 때문에 첫 인상은 아무래도 좀 너무 동네 우동집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이 제주의 시골에서 정통 일본 우동을 만나리라 그렇게 생각하기는 좀 어렵지 않은가? 하지만 내가 워낙 우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 다소 불만이 있었 보이는 얼굴의 식구들의 표정을 외면하고 그냥 들어가자고 했다.  만일 맛이 없다면 그 정치적인 책임은 모두 내가 져야 하리라. 제주의 남원읍은 서귀포에서도 다소 떨어져 있는 정말 한적한 시골이었고, 거기서도 시내 한 가운데를 조금 벗어난 곳에 이집이 있기 때문에 나 역시 김밥 천국에서의 우동같은 국수가 나오더라도 괜찮다 하는 마음으로 들어 가긴 했다.  아주 깔끔하고 다소 이국적인 분위기의 실내를 보니 그래도 뭔가 포스가 느껴지는 것이 나쁘지 않았다. 서빙 겸 주방 일을 하는 두 사람의 남자가 이 집을 운영하는 것 같았다. 식당 규모에 비하면 다소 주방이 너무 큰 것 아닌가 싶긴 했지만 뭔가 전문가 다운 그런 느낌은 들었다.  테이블이 너 댓 개 있는 작은 우동집이지만 우리 말고도 손님들은 있었다. 이곳을 알고 오는 단골인지 우리처럼 지나가다 들어 온 나그네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식사 시간이 다소 지난 시간인데도 테이블이 차 있었다. ...

푸짐하고 강렬한 양념의 맛이 중국음식임을 알려준다. 제주시 중문 덕성원

이미지
제주까지 와서 중국음식이라니...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간판 옆에 써있는 60년 전통이라는 말이 제대로 발길을 잡아 끌었다. 제주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것 중 하나가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의 식당이다. 실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 비싼 가격의 음식을 먹지 않을 것 같은데 관광온 사람들이니 이정도는 받아야 겠다는 상술이 좀 그런 것이다. 그래서 제주에 가면 될 수 있는데로 현지인들이 찾아 올 법한 집을 골라 다닌다는 것이 나의 신조라면 신조이다.  중국집은 우리나라 어디에나 있는 맥도날드보다 더 표준화된 음식점이지만 나름 내공있는 집을 만나기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60년을 한 자리에서 버티며 손님을 상대했다면 분명 어느 정도의 내공을 가진 집이리라....조금 늦은 시간에 들어 갔는데 안은 벌써 손님들로 가득했다. 그리고 가만히 보니 종업원이 모두 중국 사람들 같았다. 원래 화교가 시작한 식당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찾아 오는 손님도 중국 사람들이 많고 종업원도 모두 중국 사람같아서 우리가 마치 중국에 와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제대로 된 중국집을 만나면 꼭 먹고 싶었던 것이 있는데 바로 양장피였다. 어릴적 가끔 먹던 양장피는 어른들의 전유물 처럼 보였다. 두 장의 고구마 전분 같은 것으로 익힌 반 투명한 반죽을 넣은 것이 양장피라고 알고 있는데 중국요리 중에 그래도 덜 볶는 음식으로 기름기가 싫은 나같은 사람들도 좋아하는 메뉴가 바로 이것이다.  보통 비싼 가격에 비해 먹을 것이 없다는 푸념을 듣게 되는 음식이 양장피인데 이집은 25,000원 가격의 '소'자를 주문했는데도 도저히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양이 어마막시하게 많았다. 결국 거의 절반은 남기게 되어 포장을 해 달라고 했을 정도로 양이 많았다. 그리고 보니 이집은 결코 비싼 집이 아니었다. 거기에 강겨자를 넣은 양장피는 그대로 고량주를 부를 정도로 맛이 좋았다.  일행은 늘 고집스럽게 좋아하는 짬뽕을 주문했다. 어쩌면 ...

우수기업 기업문화의 관리와 내용상 특성을 고려한 기업문화의 개선방안

이미지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다음의 8개 기업이 가진 기업문화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이들 회사는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 동아쏘시오그룹, 스마트스터디,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KT, 토스랩, 퍼시스, 풀무원 등으로 우수한 기업문화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회사들이다. 이들 우수기업의 첫 비결은 ‘핵심가치 공유’이다. 조직 구성원들이 다른 가치를 추구하거나 핵심가치에 공감하지 못하면 조직 공동의 목표로부터 멀어지게 되고 기업의 문화는 후퇴하게 된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조직원들이 참여하여 핵심가치를 정하고 이를 전 조직원이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풀무원은 ‘Passion with TISO’라는 5가지 핵심가치를 전 직원이 함께 만들었다. 온라인게임 개발기업인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는 ‘안주하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프로답게 행동합니다.’, ‘함께 일합니다.’, ‘서로 믿습니다.’라는 5가지 핵심가치를 정하고, 조직은 모두 하나의 팀이라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핵심가치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행동규범이 필요하다. 구성원이 스스로 핵심가치를 정하게 되면 행동규범 역시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두돈트텐텐(DoDon’t1010)‘ 이라는 행동규범이 있다. ‘해야 할 10가지’와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 조직원이 직접 제안하고 투표하여 내용을 결정했다. 풀무원은 핵심가치 실천을 위한 행동기준을 전 직원으로부터 제안 받아 내부전문가들의 ‘1 day 그린 미팅’을 통해 최종 선정했다. 팀 활성화 프로그램인 ‘그린박스’ 등을 통해 실행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자율부여를 통한 효율성 증대도 스마트하게 일하는 기업문화의 비결로 꼽혔다. 명확한 이유가 없는 암묵적인 규범이나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근무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콘텐츠 기업인 스마트스터디㈜는 근무시간, 업무 공간, 휴가 사용일수를 개인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

포천시 자작동의 공방에서 스스로 만들어 보는 DIY 티테이블

이미지
  이날은 자작동의 SBJ 공방에서 티테이블을 만들기로 한 날이었다 . 여기서 말하는 SBJ 는 무엇의 약자일까 ? 그것은 바로 ‘ 삼부자 ’ 라 한단다 . 다시 생각해봐도 재미있는 이름이다 . 아무튼 이곳에서 공방을 한 지 꽤 되었다는 주인장과 함께 지역 활동을 하다보니 벌써 이곳에 두 번째 오게 된다 . 무엇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눈에는 이 공방이 천국처럼 보일 수 있다 . 공방은 취미생활로 시작했다가 프로가 된 주인장의 사연을 그대로 담고 있다 . 우린 여기서 미리 만들어진 기본 재료로 각자 티테이블을 만들기로 했다. 사실 나무를 다루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솜씨가 좋은 장인도 나무 원목을 만지는 일은 긴장되는 작업이라는 말을 한다. 그러니 우리 같은 초보자들은 이렇게 미리 어느 정도 재단이 된 나무로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재단이 된 나무라 해도 사포를 이용해 부드럽게 표면을 만드는 일이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성격 차이가 있듯 나무를 다루는 일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누군가는 더 많이 정성을 들이는가 하면 누군가는 대충 그렇지만 열심히 한다. 표면을 매끄럽게 만드는 일에만 한 시간 정도 공을 들여야 했다. 그리고 드디어 제일 재미있다는 다리를 붙여 테이블을 완성하는 일이 남았다. 우리가 흔히 보고, 매일 이용하는 의자나 테이블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지 않고 얌전히 그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은 누군가가 무척 잘 만들어 놓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자나 테이블이나 왜 그렇게 균형이 잘 맞지 않는지 모르겠다. 분명 다리 네 개의 길이가 같으니 그냥 붙여 놓아도 흔들리지 않고 자리를 잘 잡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 붙였다 떼였다 하길 반복한다. 대단한 목공이라도 된 것처럼 눈으로 재고, 자로 재고, 필요하면 최첨단 기기도 이용해 보지만 역시 쉽지 않다. 어떤 일이든 직접 하는 것과 옆에서 보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 요즘 취미로 공방을 찾는 이들이 많다.  무엇인...

평균-분산 모형, 가장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미지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오래된 자산배분 계량모델인 평균-분산모형(meanvariance model)은 단순히 상징적 의미만을 가진 모형이 아니다. 여러 개별 자산들의 수익성과 리스크를 독립변수로 삼아 최소 리스크와 최대 수익의 접점을 구한다는 의미에서 평균-분산모형은 자산배분전략 목표에 가장 잘 부합되는 모형이라 볼 수 있다.  그래서 평균-분산모형은 여러 사람이 폭 넓게 활용하는 대안이 되었다. 하지만 실제 적용함에 있어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바로 자산들의 기대수익률을 합리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술적 차원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평균-분산모형은 이론적으로 완결하다는 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투자에 적용하기 어려운 교과서적인 이론에 불과할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최근에는 리스크 기반 자산배분 방법론이 주로 논의되고 있다.  즉, 기대수익률과 리스크 두 개의 변수가 필요했던 평균-분산모형과 달리 리스크 배분 모형은 기대수익률 부분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리스크의 양만을 근거로 하여 자산배분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전략으로는 리스크 패리티(risk parity) 방법이 잘 알려져 있다.  물론 이 전략 외에도 MRSP(Maximum Sharpe Ratio Portfolio), MDP(Maximum Diversification Portfolio), MVP(Minimum Variance Portfolio), IVP(Inverse Variance Portfolio)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사실 자산배분모델 중 가장 대중적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모델은 평균-분산(mean-variance)모형이었다.  이 모형은 개별 자산들의 기대 수익률과 리스크만을 독립변수로 활용해 이상적인 배분비중을 산출해 내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다. 구조는 단순하지만 논리적으로 흠이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현재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모...

사회적 책임투자에 대해 알아보고,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강조하고 있는 기업사례로 향후 투자전망과 사회적 책임경영의 효과를 알아본다.

이미지
  일반적인 투자는 기관 또는 개인 투자가가 재무적, 금전적 관점만을 중시하는 투자인 반면에, 사회책임투자(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SRI)는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혹은 거버넌스(Governance) 요소(ESG)를 재무적 요소와 함께 고려하여 시행하는 투자를 말한다. ESG 요소가 장기적으로 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성,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도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지속가능책임투자(Sustainable Responsible Investment)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골드만 삭스는 6개의 섹터, 즉 음료, 에너지, 미디어, 광업, 철강 등을 중심으로 ESG 성과, 장기적 산업분석과 현금수익 측변을 분석했는데, 세 가지 부분에 걸쳐 골고루 좋은 성과를 나타내는 기업들의 주가가 모건스탠리 지수(MSCI Equity Indices)를 약 2년간 25%정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재무적인 요소만이 기업의 경쟁력이 아니라 사회적 측면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한 매우 중요한 기업의 경쟁력의 하나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 셈이다. 이들 기업들의 72%는 동종 업종의 여타 기업들보다 좋은 실적을 나타낸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나 UBS와 같은 주류 투자자들에 의해서도 SRI투자방식이나 전략 등이 꾸준하게 연구되어지고 진화하면서 주류 투자방식으로 도입되고 있다. SRI는 일반적인 투자와 달리 투자하는 기업의 생산 활동 과정이나 결과가 환경이나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도 투자의 고려 대상으로, 이 부분을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가중치를 두고 운용해야 한다.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윤리투자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윤리투자라는 모델은 주로 종교기관이나 시민단체 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가 목표로 하는 투자모델과는 차이가 있다. 세계경제포럼, 유엔환경계획, 유엔책임투자원칙 등에서는 SRI의...

초보자도 쉽게 사격의 타격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클레이 사격장, 충북 단양 클레이 사격장

이미지
이번 여행에서 단양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곳 클레이 사격장 때문이었다. 예전에 태릉 사격장에서 선수들이 쏘는 모습은 몇 번 본적이 있지만 한 번도 쏴본적이 없었기에 꼭 가서 사격을 하고 싶었다. 수도권에 이런 사격장이 있으면 좋겠지만 불행하게도 아무리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니 목 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내가 직접 가 볼 수밖에 없다. 단양까지의 거리는 250km 정도이고 시간상 세 시간이면 충분히 오기 때문에 큰 무리없는 여행으로 딱 맞는 곳이었다. 네비게이션으로 이곳을 찾아 가는데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이상한 길로 안내하길래 가면서 혹 없어진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었다. 나중에 보니 우리가 온 길은 뒷길이었고, 앞쪽으로 넓은 길이 있어 거기엔 안내 표지판이 있었다.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사격장은 무척 호젓한 위치에 있었다. 정말 사격하기에 최적의 장소 인 것 같았다. 클레이 사격에 대하여 잘 모르지만 진흙으로 만든 접시를 날리고 그것을 산탄총으로 쏘아 맞추는 것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다. 가끔 TV에서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보면 다른 방향에서 두 개의 접시를 날려 총 두 방으로 그것을 모두 맞춰야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초보자고, 정말 문외한 이다 보니 그냥 한 번에 접시 하나씩만 날리고 한 방 씩 총을 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15발을 쏘는데 20,000원 이면 그리 비싸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산탄총알을 받아 들고, 조끼를 입은 다음에 사대로 내려가 쏘는 요령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뭐든지 숙달된 조교의 시범이 있어야 제대로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처음 들어 보는 산탄총은 생각보다 훨씬 무거웠다. 3.5kg 인가 그렇다고 했는데 느낌상으로는 한 5kg은 되는 것 같았다. 하긴 이렇게 쇠가 든든해야 그 엄청난 화력의 산탄총탄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무거운 총을 든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일단 운동이 되는 것 같았다.  아 이래서 사격도 올림픽에 한 종목으로 들어 있나보다. 멀리 보...